* 1125: 제목 수정 새벽에 잠 안 와서 뭐라도 쓰려다가 문득 생각나서 남기는 설정놀음. 일단은 현판이고, 세계가 갑자기 게임처럼 변하는 흔한 양산형 겜판 비슷한 물건이고, 제가 쓰는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듯 bl임. 지금 구상대로라면 조아라에서 연재 중인 박 모 용사님을 넘어서는 멘탈쓰레기에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던 수준의 인성쓰레기까지 고루고루 갖출...
엔그리실을 향해 한 차례 더 화살이 날아왔으나 그녀는 간발의 차로 대검을 이용해 화살을 막아냈다. 암살 시도인가? 아주 잠깐은 그렇게 판단했지만, 엔그리실은 곧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차라리 암살 시도였다면,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았다고 감탄이라도 하련만!' 그녀는 미간을 일그러뜨린 채 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노려보았다. 표면에 핏줄과 기름 덩어...
엔그리실은 희미한 당혹감이 어린 얼굴로 칼레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녀의 심경을 이해한 듯한 칼레스는 다소 과장되게 웃어 보이며 양팔을 들어 보였다. 다만 그녀의 상처를 고스란히 '이식'받은 왼팔은 오른팔에 비해 올라가는 속도가 다소 둔했다. 엔그리실은 시험삼아 자신의 왼손을 쥐었다 펴 보았고, 거의 근육이 끊어지는 수준으로 망가져 움직이기조차 버겁...
몇 시간 후. 수도 외곽의 어느 산길, 엔그리실은 칼레스라는 이름의 사내와 함께 나란히 말을 몰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건 내 예상과 좀 어긋난 일인데.' 처음부터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기는 했지만, 동생의 남편과 함께 동생을 구하러 가는 원정길을 떠난다는 사태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 상황을 제멋대로 여기가지 끌고 온 장본인인 칼레스는 느긋하...
[신력], 경우에 따라서는 왕이 지녀야 할 힘이라는 의미에서 왕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마법 같은 힘은 페르넨 왕국을 바깥의 야만으로부터 지켜 주는 가장 강인한 검이자 방패다. 태초에 이 대륙은 끝없는 황야였다. 지저분하고 추하기 짝이 없는 것들, 흉악하며 공포를 불러오는 것들, 주변을 망가뜨리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들이 세상을 휩쓸고 다니며 약한 ...
10년만에 돌아온 고국의 수도는 용의 침략을 받았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평화로웠다. 엔그리실은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대부분 세상이 떠나갈 듯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나 그들의 의복은 깨끗했고, 드러난 손은 굳은살 하나 없이 부드러워 보였으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의 신체 손상을 입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엔그리실을 흘끔...
*** 카야타 스나코의 작품 중에서는 스칼렛 위저드만 좋아하는데, 먼치킨들이 깽판치는 내용이 주가 되는 그 사람 소설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상식인에 가장 가까운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물들의 나이가 그나마 많은 편이라 책임감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 같은 것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장착하고 있는 편이고요. 물론 어디까지나 '그나마' 그렇다는 거고, 다른 ...
1. 이미누입니다. 주로 조아라에서 BL을 쓰며 가끔은 출간도 합니다. (출간 이력 - https://ridibooks.com/author/70592) (연락처 - twitter: @I_MINU_ / Mail : milkiel_@naver.com) 2.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언제든 연재 중단될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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